명상·편지 25

♤ 밀우(密友) 와 외우(畏友) ♤

♤ 밀우(密友) 와 외우(畏友) ♤ "친구란 사회적 지위나 경제생활이 서로 비슷하지 않고 생활 수준의 차이가 심하면 서로 깊은 우정을 느끼기가 어렵다" 중국 역사의 아버지, 사마천(司馬遷)이 쓴 史記 계명우기(鷄鳴偶記) 에는 친구를 4종류 로 구분한다. 첫째, 존경할 외(畏)字의 외우(畏友)는 서로 잘못을 바로 잡아 주고 큰 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친구이다. 둘이서 친구 사이지만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존경하는 두려운 존재의 친구를 일컫는다. 둘째, 밀우(密友)는 힘들 때 서로 돕고 늘 함께 할 수 있는 절구공이와 절구같은 친밀한 친구이다. 셋째, '놀다'라는 뜻의 일우(友)는 좋은 일과 노는 데에만 잘 어울리는 놀이친구를 말하며, 넷째, 적우(賊友)는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걱정거리가 있으면 ..

명상·편지 2021.03.29

“공감의 힘”

“공감의 힘” “내 말 잘 들어. 사람들이 널 좋아하지 않는 건 네 잘못이 아니야.” ―이민진, ‘파친코’- 우리는 차별을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차별을 안 하진 않는다. 그럴싸한 이유를 대고 정당화할 뿐. 나는 어릴 적 잊지 못하는 기억이 있다. 근처에 사는 자이니치(재일 한국인) 가족을 어른들 말만 믿고 ‘수상한 사람들’로 생각했다. 그들은 얼마나 슬프고 억울했을까.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에서 자이니치는 늘 차별받는 존재다. 주거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고 교육에 있어서도 빈곤이 큰 장애물이다.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한다. 주인공 모자수의 아버지는 모자수의 형 노아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를 한 인간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간다는 건 아주 용감한 일이야...

명상·편지 2019.09.28

남자의 향기 / 하병무

남자의 향기 하 병 무 세상을 살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 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는 일이다.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 보내는 일이다. 허지만, 그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먼저 죽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랑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람을 두고 먼저 죽는 일이다. 미처 다 하지 못한,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하며...... - 하병무 원작..

명상·편지 2016.02.28

* 나로 존재하는 것 / 영원한 것은 없다(Nothing lasts) *

나로 존재하는 것 / 영원한 것은 없다(Nothing lasts)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 엘리자베스 퀘플러 로스의《인생수업》중에서 - * 내 인생은 내가 삽니다. 아무도 대신해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이지요. 나를 나로 존재하게 하는 나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원하는 바를 추구할때 우리는 더욱 보람스럽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12년 초에 감상한 영화, <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중 명대사 몇..

명상·편지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