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믿을만한 사람 & 용기 있는 사람 ”
우리는 신뢰할만한 사람에 대해 여러 가지 정의를 갖고 있다."아.그 친구 믿으셔도 됩니다.
저랑 고등학교 3년을 같이 다녔거든요.”“그 친구 믿을만합니다.
그 친구 누나가 우리 사촌형과 결혼 했어요.”“그 친구 믿을만합니다. 저랑 같은 교회 신자거든요.”
이렇게 혈연, 학연, 지연으로 대변되는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대체로 미더워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심지어 Leadership을 보여야 하는 자리에 오르면, 제가 들어야 할 이야기 보다,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을 믿을만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빈번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제 점차
그러한 ‘관계중심의 사회’에서 ‘원칙 중심의 사회’로 이전되어야 한다.
지도자는 여러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 세상이 흔들릴 때는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용기가
중요할 것이다. 용기라는 산에 오르면 지략도, 효율도 쉽게 보인다.
반대로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산 밑에서 헤매면 길을 찾기 어렵다.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화려한 학벌인가, 두툼한 지식인가. 아니면 건장한 체구인가. 아니다.
가문이나 학벌이 변변치 못해도, 신체가 작아도 용기 있는 지도자는 많다.
그들을 용맹하게 만드는 건 ‘옳은 것에 대한 신념’이다.
정작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용기있게 인정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며,
옳은 일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라도 실수를 인정하면 그 후에 돌아오는 불이익을 막으려는
생각에서 대부분 숨기려 하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혼자만이 알고 넘어가는 실수란 많지 않다.
곁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그 실수는 다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니 숨길수록 신뢰만 잃을 뿐이다.
그런데 한 개인이 아닌 조직이나 회사, 공동체의 경우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는 집단이 되려면,
그런 품성을 가진 사람을 모아들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조직 내 구성원이 실수를 용기 있게
인정할 수 있게 너그러운 룰을 적용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도록 신뢰를 중요 시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구성원은 점차 실수에 대해 인정하는 여유가 생기고, 약속은 지킬 수 있게 되니
믿을만한 사람들로 변해 간다.
아무리 품성 좋은 사람들을 모아 놓아도 실수에 대해 가혹한 처벌을 하고, 약속을 해도,
이런저런 이유로 지킬 수 없게 만드는 일이 빈번하다면, 품성 좋은 사람들조차도 점차
서로를 의심하고 믿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가톨릭 다이제스트’ 등에서 발췌 재 구성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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