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계획을 글로 적는다는 것]
1953년 미국 예일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생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질문은 두 가지다. 인생 계획이 있는가, 있다면 글로 적어두었는가. 22년이 지난 1975년
추적 조사를 해본 결과 인생 계획이 아예 없었던 27%는 빈민층에 속하는 비중이 컸고,
구체적 계획 없이 간단한 목표를 가지고 있던 60%는 일반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구체적 계획을 세웠던 10%는 전문직이 되었고, 구체적인 계획을 문서화했다고 답한 3%는
나머지 97%가 가진 자산의 총합보다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한 사회지도층이 되었다.
미래는 지금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사실임을 입증한 실험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25년 전인 1993년부터 인생 계획을 글로 적기 시작했다. 희망 연봉, 회사 내 지위,
거주 계획, 취미, 봉사 등 원하는 삶을 구체적 시기와 함께 적어보았다. 1993년에 적은 계획은
20년 후인 2013년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었다. 20년 후에 되고 싶은 나를 설정하고, 역으로
어느 시점에 어디까지 성취해야 하는지를 계산했다. 결과를 보면 그때 계획과 실제 필자의 인생
여정은 놀라우리만치 일치한다. 지금도 계속해서 인생 계획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이다.
계획을 글로 적으면 우선순위가 아주 명확해진다. 오늘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지는
것이다. 목표 중 하나가 건강한 신체라면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할지를 실행 계획에 넣어야 한다.
원하는 직업이 있다면 그 직업을 얻기까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또한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지도
고민하고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들에는 사람 간 신뢰, 직업 기회, 건강, 공부 등이 있는데 오늘 당장하지
않는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필요할때 반드시 후회하게 되는것 들이다.
이렇듯 20년 계획의 장점은 인생에 중요하면서도 당장 급하지 않은 것들을 추려내어 일상생활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닮고 싶은 모델을 만나기도 한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폴로(follow)하면서 내 인생 계획을 더 풍요롭게 짤 수 있다. 노트에 적어 혼자 간직하거나,
트윗을 통해 남들과 공유하거나 우선 시작은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신창섭 트위터 코리아 대표] / 2018.8.10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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